베컴·지단·라울,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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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네딘 지단·라울 곤살레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영국·프랑스·스페인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들이 스포츠 외교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12년 여름 올림픽대회 유치에 나선 런던·파리·마드리드의 홍보대사로 유치전에 뛰어든 것이다.

AF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현지언론을 인용, 2012년 런던올림픽유치위원회가 베컴을 홍보대사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유치위가 베컴을 선택한 것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데다 런던 인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베컴의 고향은 런던 인근 레이스톤이며 런던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주요 경기시설이 들어설 예정지다.

이달 초 유치전에 뛰어든 스페인 마드리드 역시 스페인의 골잡이 라울을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마드리드는 라울 외에도 골퍼 세베 바예스테로스, 사이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미구엘 인두라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지난주 유치 의사를 밝힌 파리도 조만간 '프랑스가 낳은 축구스타' 지단을 홍보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지단은 2001년에도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IOC) 총회에 참석,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던 파리 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서 지원연설을 한 바 있다. 2008년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이 유치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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