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대입정시요강] '반영률' 잘 따지면 합격이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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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원서 접수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곳도 있고 인터넷과 일반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도 있다.

◆ '3+1'이냐 '2+1'이냐=이번 수능에서 시험을 잘 본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게 우선순위. '3+1'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과 탐구영역(선택과목)을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건국대.경북대.고려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은 인문과 자연계열 모두 '3+1'을 채택한다.

수능에서 일부 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2+1'을 활용하는 대학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경희대.아주대.한양대 등은 자연계열에서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가톨릭대.숭실대 등은 인문계열에서 '2+1'(언어, 외국어, 사회탐구)을 반영한다.

◆ 지정 영역에 주의=대부분 대학이 사회나 과학탐구 성적을 따질 때 2개 과목을 반영하면서 과목 선택은 수험생에게 맡긴다. 잘 본 과목의 성적을 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이 과목을 지정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에서 국사를 반드시 포함한 4개 과목의 성적을 요구한다. 자연계열에서는 과탐 선택과목 중 4개 과목을 요구하는데 이 중 동일한 과목의 'Ⅰ''Ⅱ'가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리Ⅰ과 물리Ⅱ를 포함해야 하는 식이다. 연세대도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와 같다. 서남대 의예과는 화학Ⅱ를, 숙명여대 약학부는 화학.생물, 성균관대 의약학계는 지구과학Ⅰ과 지구과학Ⅱ를 요구하는 게 특징이다.

◆ 수능점수의 보너스=수리 가형 성적이 좋은 학생을 우대하는 대학이 많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됐다. 충북대는 자연계열에서 20%, 인하대도 자연계열에서 15%(최대 30점)씩 가산점을 준다. 수험생이 받은 점수에 보너스를 얹어주는 것이다. 광운대는 수리 가형에 2.5% 가산점을 준다. 부경대는 인문계열에서 사회탐구에 10% 가산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점수를 깎는 경우도 있다. 경북대는 자연계열에서 수리 나형 성적을 제출할 경우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10%를 깎는다.

◆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전국 191개대의 정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2005학년도의 9.49%보다 0.71%포인트 높아진 10.2%로 집계됐다.

실질반영비율이란 예를 들어 대학의 전형 총점(1000점)에서 학생부 성적 반영 점수(300점) 중 누구에게나 주는 기본 점수(100점)를 뺀 나머지 점수가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학교마다 다소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은 경동대.대신대.상명대 등 3개대다.

◆ 논술.면접까지 봐야 한다면=인문사회계열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20곳. 논술 성적을 총점의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고려대.서강대.수원가톨릭대.인천가톨릭대.경인교대.춘천교대 등이며, 5%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경희대(서울).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중앙대(서울).한국외국어대 등이다. 자연과학계열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경인교대.춘천교대.서울교대.숙명여대 등이다.

면접.구술고사는 51개대가 보는데 반영률이 20% 이상인 대학은 한동대 등 15곳이다.

강홍준 기자

*** 바로잡습니다

12월 1일자 16면 '반영률 잘 따지면 합격이 보인다'는 제목의 200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기사에서 성균관대 의약학계는 수능 과학탐구 선택과목으로 지구과학Ⅰ.Ⅱ를 요구한다고 돼 있으나 지구과학Ⅰ.Ⅱ를 제외하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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