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아파트분양가 인하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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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행정지도가격보다 더 낮춰분양>
서울 올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지난81년4윌 수준에 머무른다. 현재 행정지도가격은 전용면적 25. 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는 평당1백5만원, 그이상규모는 1백34만
원.
그러나 건설업체는 평당분양가를 이보다 낮춰 분양하고있다. 현대건설이 도봉구공능동에 건립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1백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라이프·한양등도 분양준비중인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낮출것으로 보인다.
민간건설업게의 이같은 분양가인하경쟁은 기업의 경영합리화와 불필요한 공용면적의 축소등을 통한 것이 바람직하고 싼자재를 이용, 걱축해 기업의 PR를 노린 전시효과적인 것이
아니기를 아파트분양신청자들은 바라고있다.
한편 고덕지구에 건립중인 시영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75만∼80만원선에서 정될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시가 이지역 아파트택지를 토개공으로부터 싼값에 공급받은데다 건축비도 턴키베이스발주에 따라 내정가의 60%선에 시공됨으로써 분양가를 크게 낮출수 있었다는것.
이 분양가는 같은지역에 건립된 주공아파트의 연탄보일러식 평당79만5천∼83만5천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며, 같은난방식인 중앙난방식 주공아파트의 평당 92만5천원에 비해서는 13∼
19%가 낮은 가격이다.
철거민을 대상으로 특별분양되는 이 고덕시영파트는 10평형 8백가구, 13평형 1천가구, 15평형 5백가구,18평형2백가구등 모두 2천5백가구. 이가운데10평형 5백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주공아파트의 임대료와 같은수준인 보증금 2백만원에 윌세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철 앞두고 단독·연립 분양활발>
부천 이사철을 앞둔 부천은 지난해 분양되지 않았거나 올해 새로 지은 단독·연립주택 분양이 활기를 띠는등 부동산경기가 기지개를 켜고있다.
이 주택들은 대부분 중소업자들이 지은것으로 주택자금융자, 전세알선은 물론 모집안내원들을 동원, 전철역 버스터미널에서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심곡동에 분양중인 D맨션 21평형 3층 연립주택은 24가구분 가운데 7∼8가구만 남았고, N주택의 2층단독주택은 대지 35∼53평에 건평 40∼53평 규모로 14채가운데 10여채가 이달중
분양됐다.
소사동 B주택의 단독주택은 지난해11윌 준공, 올들어 대부분 분양됐으며, 역곡동의 M주택, 춘의동의 C주택도 분양에 활기를 띠고있다.

<전게아파트 값 오르고 구득난>
대전 국세청의 투기조사반이 파견, 근무하는 대전의 부동산경기는 여전히 거래가 뜸한 실정이다.
한펀 이사철을 맞아 전세아파트가격이 지난해 봄에 비해 15%정도 올랐으나 구하기가 힘들다
삼부아파트 23평형의 경우 1천2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만원이 올랐고, 태평동주공아파트는 7백만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15%가 올랐다. 이처럼 오른가격에도 전세매물이 없어
전세아파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부동산업계는 본격적 이사철인 3월중순까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

<지난가을 비해 평당 천원가량상승>
전북아영 88올림픽 도로가 지나는 해발4백∼5백m의 남원군아영면일대의 논밭값이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지난해 가을까지 평당 5천원이던 논은 올들어 6천원으로, 밭은 평당3천∼4천원으로 5백∼1천원이 올랐다. 인근산내면의 밭도 오롬세를 보여 평당6천∼7천원으로 논값과 비숫한 가격
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이곳에 한지용닥나무를 재배할수있어 수익이 높은때문.

<광주시 인접지역 논값 내림세>
전남 농사철을 앞둔 전남일부지방의 논값이 내림세.
광주시의 인접지역인 담양군무정면5룡리·봉안리일대의 논값은 지난해 평당1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7천8백50∼8천원에 거래되고있고 광산군동곡면유계리일대는 지난해보다 2천원
이 떨어진 평당 1만1천원선 그러나 매물만 쏟아져 나왔을뿐 거래는한산한 편.
이처럼 가격이 떨어진 것은 호남선복선화, 영·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등으로 농경지가 편입되면서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있었으나 영농비부담이 커 수익이 맞지않은 때문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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