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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관주도 탈피 기업이앞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2일 청와모에서 열린 84년도 제1회 기술진훙확대회의는지금까지 주로 정부측에서 기술진흥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해온 관주도 형태에서 탈피해 민간업계 스스로가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보산업>
이 분야는 82년 59개 업체에서 지난해 모두 71개업체로 늘어나 연30%이상의 성장을 하였다. 87년까지는 1백억원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유망상업이다.
그러나 가강 취약한 것이 인력의 부족으로 현재 1만명정도가 더 있어야한다. 이의 해결을위해 민간업계가 컴퓨터및 통신훈련센터를 설립, 인력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자산업>
83년에 56억달러의 생산액을 달성, 전년보다 40%이상의 신장을 보였는데 이는 VTR·개인용 컴퓨터등 기술집약제품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VLSI인 2백56KD램과 고순도반도체 소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민간기업에서는 84년에 83년보다 매출액대비 0·4%가 늘어난 2% (1천2백억원) 를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며 4천7백명의 신규기술인력을 양성, 훈련시킬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자동차를 국제경쟁력을 가진 상품화하기위해 전륜구동·연료절약형의 안전도 높은 「X카」와 「T카」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6개 자동차메이커와 8백26개의 부품업체가 계열화를 추진하고 국내연구소의 지원과 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유전공학>
90년에 2백억달러, 2천년에 3천억달러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이 분야는 작년 총51억원의연구비를 들여 1백%증가율을 보였다. 앞으론 세계시장의 3∼5%점유를 목표로 5년간 5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습득을 위해 해외벤처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하고 고급 연구인력을 연50명이상씩 해외연수시킬 예정이다.

<조선공업>
지난해 37개핵심품목을 국산화한데 아어 올해는 수출선박의 국산화율을 70%까지 높이고에너지 절약형 선형개발, 위성항법을 도입한 인력절감형 선형개발, LNG선등 고부가가치 선박개발등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철강 소재공업>
철강분야에서는 올해 해양구조물용 강재와 석유개발용 강재등 26종의 신형 강재를 개발하고, 소재분야에서는 고강도 반도체소재인 「니켈42」를 국산화할 방침이다.

<정밀화학공업>
의약분야에서는 9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인공혈액등1백25개 품목을, 농약분야에서는 벼· 콩등의 식량증산을 위해 식물성강조절제 개발등 60개품목에 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섬유산업>
83년 총수출의 25%를차지한 섬유분야는 83년까지 매출액의 3%를 연구개발비로 투입, 염색가공등 낙후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집중적인 기술지도를 통해 업계전체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건설산업>
한계에 이른 단순토목공사수준에서 벗어나 플랜트등 기술집약적 설계쪽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의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대비 0·25% (작년의 2배)로 높이고 기업연구소 살림을 적극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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