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문호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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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사라예보=조이권특파원】88년 서울울림픽부터 올림픽경기에 프로선수들이 부분적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환·안토니오·사마란치」IOC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금전을 받은 많은 선수들을 올림픽경기에서 제외시켰던 IOC자격심사위원회의 규정이 2,3년주기로 바뀌어져왔다』고 말하고 『현재의 규정이 변경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마란치」위원장의 이같은 견해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공산권선수들에게는 문호가 개방되었으나 서방의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된 현행 올림픽규정에 대한 비판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몇몇국가들을 중심으로 『올림픽경기에 프로를 망라한 모든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세계의 스포츠는 국가지원의 공산주의체제와 프로중심의 서방체제로 2원화 되어있다』고 전하면서 『아직까지 IOC는 공식적으로 이문제를 접수하지 않았으나 두스포츠체제가 똑같이 올림픽에 출전할수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IOC자격심사위원회는 축구와 88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되는 테니스에서 프로선수들의 참가여부가 검토되고있으며 LA올림픽직후에 이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이에앞서 18일 제14회동계올림픽 한국취재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올림픽준비가 계획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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