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자금조달 비용|은행·회사채 때보다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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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할때 드는 금융비용이 은행에서 비는 것이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방법에 따른 금융비용은 ▲은행차입시에는 대출이자 10%에 담보설정비용·기타비용 등을 감안해 연11·36%인데 비해 ▲회사채발행은 표면이자 11%와 발행수수료 등을 포함, 연13·936%가 들고 ▲유상증자시에는 공금리 수준인 9% 배당과 발행수수료 등을 포함, 14·97%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0억원을 조달한다고 가정할 때 은행차입에 비해 ▲회사채는 2천5백76만원 ▲유상증자는 3천6백10만원이 더 드는 셈이다.
가장 비싼 것은 CP(신종기업어음) 발행으로 연간부담은 표면금리를 13·9%로 볼때 16·2%나된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드는 금융비용이 은행차입이나 회사채발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다해 부담을 주고있다고 지적, 정부가 유상증자를·통한 기업자금조달을 적극 권장키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먼저 마련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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