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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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예선전(쿠바·5월5∼16일)을 앞두고 개최국 쿠바는 한국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7일 FIBA (국제농구연맹·서독뮌헨) 의 여자농구 올림픽 예선조편성에 참석하고 귀국한 조동재 아시아농구연맹 사무총장은 쿠바는 한국이 테크닉이 가장 뛰어나 4강진입은 어렵지 않다고 뮌헨에 배부된 가이드북에서 밝혀졌다고 14일 말했다.
이 가이드북에서 한국은 주전선수들의 기량은 가장우수하나 2진 선수들과의 갭이 큰것이 약점이라고 지적하고있다.
또 본선진출후보로 한국을비롯, 중공·불가리아·헝가리·쿠바등을 꼽고있는데 중공은 개인기가 뛰어난 송요파와 장신 진월방이 버티고 있으나 때로 수비가 무너지는 약점이 있으며 팬 아메리컨게임 준우승팀인 쿠바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빠른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컨디션의 기복이 심한 일면도있다. 또한 불가리아팀에는 부상으로 쉬고있었던 노장「페치니코바」가 복귀, 공격력이 강화되었고 유럽3위인 헝가리는 80년올림픽최다득점자「린케·키스」와 82년 유럽최우수선수「스주사·복사이」를 보유, 공격력이 강한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가운데 어느팀이 탈락할지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19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예선전에서 쿠바·이탈리아·맥시코·아일랜드등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또 쿠바농구협회는 프리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의 임원 선수는 물론 신문·방송등의 취재단에 대해서도 인원제한 없이 입국을 보장하겠다고 확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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