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술(?)을 앞두고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애로점을 호소해온 국영기업체들은 경제기획원 측이 강경자세를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당초 계획을 그대로 반영시킨 시행령안을 내놓자 모두들 전전긍긍하는 분위기.
당장 전 임원들이 사표를 내게 되어있는데다 최근「취업금지 유관기업」명단이 발표되자 일부 고참부장들까지 전직 이야기를 꺼내며 술렁이고 있다.
임기보강도 없고 공연히 퇴직후에 다른 회사 취직도 어려운 간부자리를 하느니 차라리 일찌감치 민간기업으로 나가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