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질서 확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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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1일 교통부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88올림픽에 대비한 숙박시설준비는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리하게 과잉시설을 해 올림픽이 끝난 뒤 유휴시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대중교통개선책을 연구, 시행하라고 지시하고 『콘더미니엄은 완공된 것은 어떤 형태로든 활용하고 건설중인 것은 완성시키되 신규허가는 신중히 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관광사업은 국민관광에 중점을 두어 돈이 적게 들고 국민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 조성방법을 연구해보라고 말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과 관광지역에서 도난사건·불량배준동·바가지요금 등이 없도록 유관부처와 협조해 질서확립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전 대통령은 ▲관광선전에 외국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 방법을 고안할 것 ▲한려수도에 공장폐수나 하수 등이 흘러들지 않도록 하여 오염안된 청정해역으로 보호할 것 ▲항공기피납예방책을 철저히 세울 것 ▲통행이 많은 건널목에 연차적으로 인도와 차도를 따로 만들 것 ▲KAL은 안전운항책을 확고히 세워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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