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주둔 시리아군 사령관등 고위장성 거의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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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로이터=연합】미국의 ABC-TV는 9일 밤 미 제6함대소속 전함들이 이날 베이루트 주변 시리아 군 진지들에 가한 대규모 함포 사격으로 레바논주둔 시리아 군 최고사령관과 휘하 참모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BC-TV는 이날 정보소식통을 인용, 시리아군의 현지 지휘벙커는 베이루트동쪽 24㎞에 위치한 하마나 촌락에 위치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TV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식통들을 인용, 레바논 내 모든 시리아군대의 이동을 조종하는 시리아군의 통신·기획·신경센터가 미군의 함포 사격으로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지난해10월 베이루트공항주둔 미 해병대에 대한 폭탄트럭사건이 발생한 후 서방정보기관들이 이지역내 시리아 군 시설물의 위치들을 모조리 포착했다고 말했다.
미 전함 뉴저지호가 지난8일 함포사격을 재개했을 때 국방성 소식통들은 이 전함의 포수들이 사격목표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1개의 무게가 9백㎏에 이르는 포탄30발이 시리아 군 지휘벙커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는 미 해군전함 뉴저지호와 구축함 캐런호가 이날 시리아장악하의 베이루트 인근 인구밀집지역에 5백50발 이상의 집중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드루즈파 회교 방송은 이번 포격으로 민간인 30명이 죽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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