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직항 전세기 열기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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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가는 하늘길이 잇따른 전세기 취항으로 한결 편해진다.

대한항공과 호주 콴타스항공이 각각 멜버른과 브리즈번으로 올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초까지 특별 전세기를 취항한다. 이번 두 항공사의 전세기 취항은 1월과 2월 호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추어 진행되기 때문에 호주 항공 공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주로 가는 직항 노선으로는 대한항공 시드니, 브리즈번편과 아시아나항공 시드니편 밖에 없으며, 그 외 캐세이패시픽항공,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제3국을 경유해 호주로 가고 있다.

12월 29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운항되는 대한항공 멜버른 특별 전세기는 매주 목요일 1회씩 총 5회 운항되며, 하나투어에서 관련 여행상품을 11월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대한항공 멜버른 전세기는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항공과 여행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콴타스항공은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주 3회(수/금/일요일), 총 18회에 걸쳐 브리즈번 직항 전세기를 취항한다. 콴타스항공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호주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한 이래, 처음으로 일시적이나마 직항편을 재개한 것이다.
콴타스항공은 전세기 취항에 맞추어, 최근 FIT라고 불리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드림 플랜(Dream Plan) 패키지를 출시했다. 드림 플랜은 저렴한 비용으로 브리즈번을 통해 콴타스 국내 항공으로 호주 다른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항공편과 호텔 숙박편을 제공하는 에어텔 패키지이다.
호주정부관광청 최승원 지사장은, “이번 두 항공사의 특별 전세기편이 성수기 호주 항공편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 보인다”고 밝히고 “성공적인 전세기 취항을 위해 관광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향후 호주 직항 노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까지 호주로 가는 국내 여행객은 평균 21%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은 호주정부관광청의 주요 톱 7마켓 중 하나다.

한편 멜버른과 브리즈번은 시드니 다음으로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호주 대표 도시들이다. 세계 10대 관광명소 중 하나인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비롯해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는 멜버른은 호주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매년 호주오픈, 포뮬러 1 자동차대회, 멜버른 경마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브리즈번은 세계 최고의 해변 도시이자 국내 허니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골드코스트가 있는 곳으로 호주 국내와 국외에서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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