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화학전 대비토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8일 국방부에서 올해 국방부의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 대통령은 『레바논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군은 북괴의 동향과 관련, 레바논사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분석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가장 우려되는 것이 북괴의 특수부대 침공인 만큼 군은 경찰·예비군·민방위대 등 모든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고『최근 북괴의 화학전능력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괴의 수 없는 도발에 대해 응징하지 않은 것은 전쟁방지의 충정 때문이었으나 앞으로 북괴가 계속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도발해오면 가차없이 응징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군은 적의 전술을 수시로 파악,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전술을 개발·발전시켜 모든 장병들이 숙지토록 하며 실전적 교육훈련과 야간전투능력 향상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