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시샘 강추위 또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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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입춘한파가 전국을 휩쓸어 6일 개학예정이던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 국민학교가 개학일자를 2∼3일간씩 연기했다.
구정한파가 4일 하오부터 누그러져 5일 낮까지 예년기온을 보였던 날씨가 5일 저녁부터 다시 추워지기 시작 6일 아침엔 제주를 포함한 전국을 매서운 한파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날아침 서울지방은 영하15·1도로 올들어 가장 추운 기온을 나타냈고 철원의 영하20도를 비롯, 춘천·인제·홍천지방등은 모두 영하18도안팎, 중부내륙지방과 영·호남지방도 영하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중앙기상대는 만주상공에 다시 발생한 한핵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대륙성 고기압영향으로 한파가 다시 물려왔다고 밝히고 7일 낮부터 잠시 2∼3도 가량높아 졌다가 8일부터 다시 추워져 주말까지 최저 영하10도 이하의 한파가·전국에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5일하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내려진 파고3∼4m의 폭풍주의보는 6일상오11시현재 계속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부산·여수·목포·군산·제주등 전국의 항·포구에는 6일 상오11시 현재 중공어선 21척을 비롯, 8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중이다.
기온이 이처럼 곤두박질하자 서울·경기등 7개시·도교위는 5일밤 긴급회의를 소집, 6일로 예정했던 국민학교의 개학일을 8∼9일로 연기조치했다.
시·도교위빌로 연기조치한 개학일자는 ▲서울·경기 8일▲강원 (영서지방은 중·고교포함)·충북·충남·전북·경북·인천이9일이다.
그러나 부산·대구·경남은 예정대로 6일부터, 전남은 이미 대부분 개학했다.
6일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단위=섭씨·영하·도)
▲철원·대관령20▲인제·홍천18·8▲춘천17·7▲원성17▲서울15·1▲양평14·5▲충주13·8▲인천13·5▲수원14▲안동12·9▲청주12·8▲속초12▲강릉11·4▲전주11·3▲광주8·7▲대구11▲부산9·3▲진주9▲여수8·4▲제주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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