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육성증언 영상⑤ "지프차에서 '지금 준비하는 거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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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박(정희) 장군이 지휘관 회의에 참석하려고 서울에 오셨는데. 그거 끝나고서 나하고 같이 좀 가자고 그러시드만. 그때 송요찬 장군한테 편지를 내고, 그 회의에서는 직접 만나서 당신 그만둬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그랬어. 그래 날 지프차 뒤에다 싣고서, 신당동 (박정희 소장) 집까지 갔는데. 뒤 돌아보고 이렇게 “어이, 자네들 지금 준비하는 거 본격화하자.” “뭔 말입니까”, 그러니까 웃어. “뭐 하는지 내 알아. 그거 하자.” 혁명에 대해서 박 대통령하고 얘기한 건 그것이 전부야. 처음이고, 마지막이야.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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