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차 5대 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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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루 밤사이 반경 4백m이내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타이탄 트럭 등 차량5대가 유리창이 깨지고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하오8시쯤 서울 천호3동 1l0의10 유희동씨(35) 집 근처 골목길에 세워둔 유씨의 서울8마3799호 타이탄 트럭이 앞좌석 오른쪽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석자리가 불에 탄 것을 유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불은 상오 3시30분쯤 길 가던 주민이 신고, 소방차가 출동, 바로 진화됐으나 주인 유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갔다가 차가 불에 탄 것을 발견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상오7시쯤 서울 길동383의14 김승순씨(35) 집 앞에 세워둔 김씨의 서울4바2429호 포니한시택시의 비닐커버와 차내 시트가 불에 탄 것을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전날인 29일 하오 4시쯤 택시에 커버를 씌운 후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택시가 불에 타 있더라는 것.
이 택시의 운전석 옆 땅바닥에는 타다 남은 성냥개비 7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 집으로부터 3백여m 떨어진 길동374의6 오경식씨(34)의 서울3바6948호 개인택시의 운전석 옆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석이 불에 탄 것을 발견했고 이어 오씨 집에서 2백여m 떨어진 길동416의12 이진호씨(45)의 서울8다4834호 2.5t 타이탄 트럭도 운전석 옆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석시트가 불에 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30일 0시부터 3시30분 사이 이들 차량을 훔치려다 여의치 못해 홧김에 성냥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인근배터리가게 자동차부품상회등의 종업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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