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지들 "한국 보신탕 판금" 크게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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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 정부가 개고기와 뱀의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는 서울발 보도가 30일 아랍 신문들에 크게 실렸다.
바레인의 아크바르 알칼레 지와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알 칼레 지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아랍 산유국들의 아랍어 및 영어 신문들은 이날 서울발 외신을 인용, 한국 정부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대 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스태미너 식으로 알려진 보신탕과 뱀탕 식당을 폐쇄키로 했다고 보도.
특히 바레인의 아크바르알 칼레 지는 이날 해외 토픽 난에 "한국의 개고기 판매금지"라는 4단의 큰 제목을 달아 이를 크게 소개했다.
아랍인들은 개나 뱀을 먹는 것을 매우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으며 최근 각 국 신문들에는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에 대한 서양 사람들의 항의와 비난 기사들이 자주 실려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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