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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안 되는 일 없다" 11% 늘어 59% "배경 있어야 출세" 는 69%에서 41%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돈이면 안 되는 일 없다」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팽배하고 있는 것으로 사회정화위와 현대사회연구소 (소장 김은호) 의 의식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전국 2천3백5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대상자의 59.6%가 「돈이면 안 되는 일 없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82년의 48%보다 무려 11.6%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또 「법대로 하다가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82년에는 31%였으나 83년에는 34.8%로 3.8%가 늘어나 국민의 준법 의식에 큰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사회관에 있어서는 82년보다 약간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연줄이나 배경이 있어야 출세한다」가 41% (82년 69%) 나 된다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61.4% (82년 66%) 가 「세상 사노라면 가끔 거짓말도 해야한다」고 답변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① 건전한 신고정신 ② 이웃 간의 협조 ③ 거리·교통질서 ④ 정직한 생활 ⑤ 알뜰 소비생활·분수 지키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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