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인' 못잖은 '쇼킹 애정행각 장소 1위, 화장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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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보이는 게 없다? '쇼킹'한 애정행각을 벌인 장소로 묻는 설문조사에서 화장실이라고 답한 네티즌들이 가장 많았다.

설문의 주제는 '사랑에 빠진 나, 이런 곳에서도 사랑을 나눠봤다'로, 지금까지 7천150명 이상의 네티즌 참여도를 이끌어낸 설문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다름 아닌 화장실(32%).

'냄새가 구리구리(?) 했다'라는 댓글처럼 '사랑을 나눌 곳'으로 그리 적당치 않아 보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곳으로 나왔다.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곳으로는 노래방(23.5%), 인적이 드문 공원벤치(17%), 엘리베이터(6.9%)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기타 의견이 21% 가까이 나왔다는 것. 기타 의견에는 달리는 택시 안, 좌석버스, 공중전화, 건물 계단 등 결코 으슥한 장소가 아닌 의외의 장소를 많이 적어 '사랑에 빠지면, 보이는게 없다'는 속설을 증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영화 '애인'(감독 김태은, 기획시대 제작)의 제작사와 네이버 여성 전문서비스인 '미즈네'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것.

성현아와 조동혁 주연의 영화 '애인'은 하루 동안의 강렬한 사랑을 담은 만큼 '여자'와 '남자'는 다양한 장소를 다니면서 평생을 두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나눈다.

영화사 측은 12월8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장면의 연장선에서 영화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소인 엘리베이터와 공원벤치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를 보기로 넣은 이색적인 폴을 진행했다.

고뉴스=장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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