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쇼트 - 일본 구라모토사 LCD 유리기판 공장 합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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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독일의 소재·부품 기업 쇼트와 일본 액정화면(LCD) 소재 기업 구라모토(倉元)가 함께 한국에 1억1500만 달러(약1200억원)을 투자해 LCD 유리기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우도 웅게호이어 쇼트 회장과 스즈키 사토시(鈴木聰) 구라모토 사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쇼트와 구라모토가 3:1로 투자해 충북 오창 외국인투자단지에 7세대 대형 LCD 기판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2006년말 완공 예정이다.

쇼트와 구라모토는 여기서 생산한 기판을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와 일본.대만 등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웅게호이어 회장은 "공장 후보지로 대만 등 아시아 다른 지역도 살폈으나 한국에 (삼성.LG 등) 세계 LCD 시장을 선도할 기업이 있는데다 한국 정부와 지자체가 여러 지원을 하기로 해 한국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와 충북도는 오창에 외국 첨단 업체가 투자할 경우 50년간 토지 무상 제공, 국세.지방세 면제 또는 감면, 인력 채용 및 교육 시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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