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선보일 "어린이들 꿈나라"|「서울랜드」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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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들에게 꿈의 동산이 될 한국의 디즈닐랜드인 「서울랜드」가 과천서울대공원 동쪽 왕녀봉계곡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서울랜드 건설계획을 마무리, 25만평의 부지중 1단계로 8만1천3백평에 6백65억원을 들여 타는 시설 20종, 놀이시설 12종, 보는 시설 7종 등 모두 39종 70가지의 놀이 및 공연시설을 하기로하고 24일 착공했다. <관계기사6면>
1단계 공사는 86년3월준공, 4월1일 개원하며 이어 6만8천7백평에 5백37억원을 들여 각종 체육시설을 해 88년말 완전 개원한다.
서울시가 민자를 끌어 대림산업이 1천2백3억원을 들여 건설, 운영하게 될 서울랜드는 디즈닐랜드와 한국의 특성을 조화시킨 국내최대의 종합레저시설로 전통문화를 살리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모험심을 길러주기 위해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를 바자구역, 한국민속 문화구역, 우주과학구역, 환상·모험구역 등 4개구역으로 나누어진다.
바자구역에는 중앙에 가로 27.6m, 세로 23.2m의 초대형화면이 설치된 특수영화관과 각국의 건축양식을 본뜬 상가 휴게실이 들어서고 한국민속 문화구역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린 한국관과 유령의 집·활터·야외극장이 꾸며진다.
우주·과학구역에는 과학기술을 배울수 있는 각종 전시관과 공중회전열차·제트전투기·엔터프라이즈·모형우주선·착각의 집 등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환상 모험구역에는 아마존정글모험·문어발타기·통나무배타기·어린이놀이터·사격장·보트장·버라이어티쇼극장이 들어선다.
서울랜드설계는 미국의 번즈앤드 맥도널사 등 6개 설계회사가 맡았다.
서울랜드는 대림산업이 완공후 자산평가를 해 운영기간을 정하고 기간이 끝나면 서울시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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