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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놀이시설 골고루…|미리 알아본 「서울랜드놀이 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심을 길러주고 어른들에게도 레저시설이 될 서울랜드가 24일 착공, 2년뒤면 선보이게 됐다. 서울랜드에 들어설 39종 70가지의 놀이시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로 디즈닐랜드에 한국의 멋을 가미했다. 어떠한 시설이 들어서는지 미리 가본다.

<파노라마열차>
열차처럼 길게 생긴 차량을 아기코끼리 모양을 본떠 만든 차가 관람객들을 태우고 다닌다.
이 열차에는 임체음향시설이 돼있어 공원안내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코스는 4월 개원예정으로 건설증인 서울대공원입구에서 호수주변을 순회운행, 동물원과 24일 착공을 한 서울랜드를 찾는 관람객들을 실어 나른다.
요금은 어른 4백원, 어린이 2백원씩 받을 계획.

<바자구역>
세계 여러나라의 특징적인 건축양식을 본뜬 대규모 상가를 짓는다.
이지구 중앙에는 거대한 특수영화관을 짓고 주위에는 서울랜드특유의 각종 기념품과 세계여러나라의 특성있는 상품을 전시하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수 있는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특수영화관은 가로 27.6m, 세로 23.2m의 초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특수음향효과를 살려 관객 자신들이 마치 화면속에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한국민속 문화구역>
우리나라역사와 선화를 줄거리로 한국과 민속놀이를 회전무대를 이용, 공연하고 민속공예품을 제작, 전시하며 이구역내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나 사용하는 기물·시설 등도 모두 우리고유의 전통양식을 따르게 해 민속문화의 세계를 재현시킨다.
◇유령의 집=왕의 무덤을 파헤치다 저주받은 흉측한 모습의 꼽추가 관객들을 지하터널을 통해 원형무대로 안내하고 그 곳에서는 폐허가 된 성터에서 죽은 사람들의 망령과 귀신들의 놀음을 보고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간담을 서늘케한다.

<우주 과학구역>
◇공중회전열차=지상 25m 높이까지 동력으로 끌어올려진 열차가 급경사의 궤도를 따라 급강하하면서 가속화된 힘에 의해 3백60도로 원을 그리며 한바퀴 회전한뒤 다시 나선형으로 두번 회전을 해 드릴만점.
◇제트전투기=초대형 로키트를 본떠 만든 중심탑을 중심으로 긴 쇠기둥 끝에 매달린 12대의 제트전투기 모형이 수평으로 돌아간다.
특이한 것은 핸들 끝 손잡이에 전자빔총을 쏠수 있는 버튼을 장치, 전투기를 타고 돌면서 앞쪽의 비행기를 향해 발사버튼을 누르면 경쾌한 발사음과 함께 전자빔총이 발사돼 앞비행기에 명중하면 사격을 받은 비행기는 한바퀴 빙그르르 돌면서 아래쪽으로 하강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의 놀이를 즐길수 있어 마치 제트기 전투조종사가 된 기분을 낼수 있다.
◇순수과학전시관=시각의 착각현상을 이용, 고정된 원형의 고리가 마치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게하는 「플로팅 링」을 비롯, 천체의 움직임을 돔형 스크린에 투사해 주는 「천문관」, 컴퓨터의 원리를 모형을 통해 이해시켜 주는 「컴퓨터원리관」, 현재의 우리나라인구수를 알려주는 「인구시계」 등 33가지의 과학교재를 직접조작하고 실험을 해볼수 있다
◇스크램불러=우주전체를 본떠 만든 커다란 돔형태의 놀이시설.
회전의자에 앉으면 의자를 받치고있는 축(축)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여기에 특수조명과 음향효과가 겹쳐 마치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모험우주선=우주여행을 즐길수 있는 시설. 높이 15m, 동체폭 3m의 우주선에 타면 로키트발사음과 함께 앞쪽의 화면에 끊임없는 우주공간이 펼쳐져 마치 우주속을 날아가는 느낌을 갖게한다.

<환상 모험구역>
◇아마존정글모험=원시림을 뚫고 흐르는 약4백m의 아마존강과 정글지역을 따라 양쪽편에 키를 범는 잡초와 독충들. 고목, 덩굴나무 등이 무성하고 산계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수 아래에 사슴·늑대·코끼리·악어·표범·사자·코뿔소 등 21종의 모형맹수들이 득실거리는 곳을 작은 보트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며 정글속의 모험을 하는듯한 기분을 만끽한다.
◇원격조종 자동차 및 보트=원격조종실에서 자신이 선택한 자동차나 보트를 원격조종으로 핸들과 기어를 조작, 달리게 한다.
◇통나무배타기=통나무배를 타고 5백35m의 코스를 달리며 터널과 날짐승 들짐승들이 뛰노는 곳을 지나 45도의 급경사를 낙하하는 드릴을 맛보게 된다.
이밖에도 그물오르기·굴속의 길찾기·플래스틱터널지나기 등의 어린이 놀이시설과 전자총놀이시설인 사격장, 물위에서 보트를 운전하며 즐기는 「범퍼보트」 등도 있다. <임수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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