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뺏긴 호유에 다시 일격|현대, 파죽의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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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자부의 호랑이 현대가 파죽의 3연승을 구가했다. 6일을 쉬고 장소를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23일 벌어진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2주 첫날경기에서 여자부A조의 현대는 53분만에 호남정유를 3-0으로 완파, 3승으로 A조선두에 나섰다.
또 남자부A조의 금성은 한전에 3-1로 신승, l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2윌 일신여상을 졸업하는 국가대표세터 임혜숙을 둘러싸고 팀해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선 호유와 체육회의 유권해석으로 판정승을 거둔 현대의 격돌은 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카드였다
1백여명의 응원단까지 동원한 호유였지만 작년시즌 4관왕 현대와의 실력차는 어쩔수 없었다.
l-2세트는 현대의 일방적인 페이스.
현대는 김송은 함금희 김종순 등이 강타를 퍼부어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호유는 1백63㎝의 단신세터 정향순의 분전에도 현대의 높은 블로킹벽을 뚫지못하고 공격 및 수비미스로 10점을 내줘 자멸하고 말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호유는 박미순 김길순의 속공과 페인팅 등에 힘입어 한때 4-1까지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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