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미군 비상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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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텔아비브·워싱턴 UPI·AFP=연합】 회교 과격분자들이 미 해군 함정들에 가미까제 (압풍) 식 자살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크게 긴장하고 있는 중동지역 주둔 미군은 이스라엘 및 레바논 해안 일대에 비상 경계망을 펴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기관들이 2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TV는 미 제6함대가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 고도의 경계 상태에 돌입했으며 이스라엘의 항공 전문가들은 회교 게릴라들이 모터가 달린 행글라이더에 폭탄을 싣고 군함에 자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 지는 미 군기들은 가미까제 비행기들이 레이다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민간 항공기의 옆을 따라 나란히 비행할지도 모른다고 판단, 레바논과 이스라엘 해안 일대의 모든 항공기들에 접근,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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