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상인 골라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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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3일 남대문시장앞 지하도에서 새벽장을 보러 올라온 상인들을 상대로 8차례에 걸쳐 금품을 뺏어온 이계봉씨(22·전과4범·주거부정)와 김모(18·전과2범·경기도평택) 조모(18·서울화곡동)군 등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서훈씨(22·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등은 지난 l7일 상오 3시45분쯤 서울남대문로5가21 제일은행앞 남대문지하도입구에서 남대문시장에 새벽장을 보기위해 상경한 윤성중씨(31·대전시괴정동15-14)의 뒷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 7만원과 모직바지 등 모두 5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8차례에 걸쳐 모두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었다는 것.
범인들로부터 머리를 얻어맞은 윤씨 등 피해자들은 전치 4∼8주씩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범인들은 서울역앞 지하도가 0시부터 상오4시까지 행인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지방에서 새벽장을 보기위해 상경한 상인들이 인근 제일은행앞 지하도로 통행하는 점을 이용, 범행을 해왔는데 피해자들이 범인들의 앞을 지나면 뒤에서 뒷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쓰러뜨린후 일당 4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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