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원에 특별경계방범비상령이 내려져 전경찰관이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경은 23일 서울을 비롯, 수도권일원에 특별방범비상령을 내리고 시청산하 23개경찰서 병력 등 총3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2월6일까지 보름동안 강도·절도·폭력·방화·강간 등 강력사건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구정을 앞두고 귀성객이 붐비는 틈을 이용, 불순세력이 파괴활동 등 테러행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부청사 등 국가기관과 방송국 등 주요시설물 등에 무장경찰관을 고정 배치토록 했다.
경찰은 이기간에 주택가·금융기관을 비롯, 귀금속상시장·백화점·철도역·고속버스터미널 등과 아파트단지등 5천2백여개소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무장경찰관과 정·사복경찰관을 배치, 24시간 예방근무를 강화토록 했다.
경찰은 또 호텔 등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 카메라(CCTV)을 24시간 작동시키는 한편 무장경찰관과 청원경찰관을 배치하고 은행 등에는 현금보호요청신고센터를 마련, 많은 현금을 인출한 시민들이 요청할 경우 현장에서 동행, 보호해주도록 했다
또 귀성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역·터미널 주변과 시장·백화점 등에는 최근 경찰서별로 신설된 소매치기 전담반요원을 특별배치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미성년자의 유해업소출입을 집중단속토록하고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업주들을 형사입건함과 동시에 허가취소·영업정지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병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