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은 빠지고 한은 총재 나와 "자율화다" 농협대학에 새마을 기술연수 과정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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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3 금리 조정을 의결한 21일의 임시 금통위에는 재무장관이나 재무장관을 대신한 재무부 측 대표가 아무도 참석치 않은 것이 한가지 특징.
금통위에 재무장관이 직접 나타난 경우는 82년 6·28 금리 인하, 은행감독원 분리 등 중대한 의안이 걸려 있을 때 만이고, 보통의 경우는 대리 참석시키는 게 관례다.
재무부 측은 이번 금통위에 재무부 대표가 안나간 것은 금리 조정은 중앙은행인 한은에 맡긴다는 금융 자율화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크게 생색을 내고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대학 (경기도 고양군 원당면) 에 「새마을 기술대학」이라는 4박5일의 연수 과정을 설치.
23일부터 제1기 교육에 들어간 기술대학은 비육우 반·과수원예 반·낙농 반·화훼원예 반·채소원예 반·특용작물 반 등 6개 전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영농방법에 관한 이론과 실기는 물론, 성공독농가의 사례 등을 소개한다는 것.
이번 제1기에는 비육우 반 1백25명과 낙농 반 74명 등 1백99명이 입교했는데 교육기간에는 전원 합숙, 협동정신도 키우도록 한다고.
농협은 앞으로 2기와 3기에도 5백여 명의 희망 농민을 더 모아 기술대학 연수과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진호 상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미 통상 사절단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4개 반으로 구성된 업계의 구매 반이 미리 미국에 가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섬유부문에서는 박용학 대농 회장이, 기계전자 부문에서 조중훈 한진회장이, 기초공업 부문은 고준식 포항제철 사장, 농수산물 부문은 이희일 제분 협회 회장이 각각 반장이 되어 5∼6명의 관련업계 사장들과 같이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구체적 상담을 벌인다는 것.
이들 구매 반은 2월20일쯤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이들 구매 반이 현지에서 개별적인 상담을 벌인 후 2월말에 미국에 도착하게 되는 대미 통상 사절단에 합류, 구매 활동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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