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해금 단행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민당은 23일 정동 중앙당사에서 창당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12대 총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당의 자세 정립을 다짐했다.
(해설 2면)
김종철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정치 발전은 정치적 자유, 자율적인 언론, 공명 정대한 선거 등세 가지 요건 가운데 어느 한가지라도 충족되지 않고서는 결코 기약될 수 없다" 고 주장하고 "우리는 주권 회복·경제 부흥·정직한 정치의 추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김 총재는 "이 나라에는 국정 운영이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정치력에 의해 도모되지 못하고 강압적인 일시적 힘에 의해 좌우되는 형태가 유발 돼 왔다" 고 주장, 자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국민주권 쟁취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 총재는 "정당간의 활발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자" 고 제의하고 "정치 규제는 결국 정치 억압이므로 전면적인 정치 해금의 조속한 실시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당은 ▲ 국민 고통의 해소 및 국민주권 쟁취 ▲ 풍요로운 국가 건설 ▲ 차기 총 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념식에서 서울 도봉 지구당 (위원장 경인호) 등 8개 모범 지구당과 문제언씨 (인천 중구) 등 1백69명의 유공 당원이 표창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