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성 요격 미사일 실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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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 미 공군은 21일 궤도 비행중인 인공위성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처음으로 실험 발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지가 22일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우주 전쟁 수행 능력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5m 길이의 위성 요격 미사일 (ASAT) 은 고공을 날으는 F-15 전투기에서 발사되었는데 가상 목표물 없이 우주의 한 공간을 과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에는 폭약이 장전되어 있지 않으며 고속으로 인공위성에 명중됨으로써 일어나는 충격만으로 위성을 파괴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미 공군 대변인 「론·랜드」 소령은 이 실험의 성공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미사일의 잔해는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 공군이 앞으로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개발을 위해 14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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