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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 2TV·MBC TV 작년에 드라머 625편 방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83년 한햇동안 KBS 제l·2TV, MBC-TV 등 3개 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머(어린이드라머 제외)는 모두 6백25편으로 방송시간량은 총 1천9백72시간35분(재방송시간제외)을 차지했다.
방송위원회가 조사한 「83'TV드라머성향분석」에 따르면 3개TV에서 주간 총방송시간중 드라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2%며 저녁방송시간대의 26.4%를 차지하고있어 프로그램편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83년11월 현재주간편성표 기준).
형태별로 보면 단막극이 5백66편으로 가장 많으나 시간량비율은 일일극이 42.0%, 주간연속극이 29.3%로 대부분을 차지, 아직도 드라머가 일일극 및 주간연속극 위주임을 보여준다.
방송국별로 살펴보면 MBC-TV가 2백72편(4만1천3백70분)으로 으뜸.
다음이 KBS 제2TV(2백34편), KBS 제1TV(1백19편)의 순으로 KBS 제2TV는 주간연속극에, MBC-TV는 단막극에 치중한 경향을 보인다.
유형별로는 가정을 무대로한 홈드라머가 12편으로 시간량의 22%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남녀애정을 소재로한 멜러드라머, 시대극, 계몽극, 정통사극, 경제드라머, 반공극, 수사극의 순.
83년 TV방송드라머를 집필한 작가는 모두 86명으로 나타났는데 집필방송시간량이 가장 많은 10대작가로는 8천8백50분의 나연숙을 비롯, 유열 이재우 정하연 박찬성 김수현 김항명 이홍구 이회우 남지연이 차례로 뽑혔다. 이들 10명이 집필·방송한 드라머는 전체 드라머시간량의 47.9%나 됐다.
드라머의 유형별로 집필현황을 살펴보면 홈드라머는 나련숙, 멜로 정하연, 경제 김항명, 전원 김정수, 계몽·스포츠 이홍구, 사극 신봉승, 시대·추리 유열, 수사 김남, 반공 김동뢰, 전설 고영훈, 지역 박조열, 의술 박성조, 문예 김하림·박범우, 청소년 이금림이 가장 많은 방송시간량을 차지했다.
드라머 유형별 성향을 살펴보면 홈드라머는 내용상 긍정적 측면이 높았고 범죄수사극에서도 폭력장면·거친표현 등의 역기능이 크게 줄었으며 사극 역시 문학적 유산을 남긴 인물들의 재조명에 초점을 둠으로써 발전을 보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멜러물·경제드라머·추리물·반공드라머 등은 지나친 흥미위주, 스토리 설정의 허구 등으로 여전히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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