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북중 정상회담 "시기 보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는 누구?…북중 정상회담 시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양측의 편리한 시기가 언제인지 봐야 한다" 며 올해 성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왕 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인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북 관계는 기초가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특정 시기와 개별적인 일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되며 받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북중간 전통적 우의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중 관계가 견고한 기초를 갖고 있는 만큼 일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받아서도 안된다"며 "양국 정상이 언제 만나는지는 양측이 편리한 시기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한반도의 전체적인 정세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 때문에 건설적인 작용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반도 안정과 비핵화를 실현하고 각 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다시 민감한 시기에 진입했다"며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여러 방면으로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일을 한다면 6자회담 지속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원칙적인 답변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오는 5월 러시아 방문과 무관하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김 제1위원장의 만남이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수 있음을 내비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모든 관련국의 지도자와 국제기구에 초청장을 발송할 것이다"며 "누구든지 진실된 마음으로 온다면 우리는 모두 환영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JTBC 화면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