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로 치닫던 건축경기가 11월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봄의 건축경기는 한결 뜸해질 것이라는 신호다.
14일 경제기획원이 1백70개 대형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83년11월 중 국내건설 수주동향」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정부공사가 20%, 민간공사가 29.2%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아파트 건설의 수주액이 5백9억 원에서 3백36억 원으로 34%나 줄어들었고, 토지조성 및 조경공사 수주도 4백47억 원이었던 것이 불과 7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전 달에 비해 정부공사는 20.3%가 늘었으나 민간공사는 47.2%나 크게 줄었다.
민간 아파트 공사는 6백54억 원에서 3백36억 원으로 48.6%가 감소했다.
사무실·상가의 경우는 3백42억 원으로서 전 달에 비해서는 47%가 늘어난 것으로 되어있으나 1년 전의 7백10억 원과 비교하면 51.8%나 줄어든 수준이다.
정부공사 중에서도 도로공사나 지하철공사 등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공공아파트 건설의 경우는 1백4억 원으로 1년 전의 2백45억 원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