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규모 반정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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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라질리아(브라질) UPI=연합】브라질 남부 쿠리티바시에서 약5만 명의 시민이 12일 군사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직접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제1야당인 민주운동당의 「유리시즈·귀나레스」당수는 13일 이번 반 정부시위가 성공리에 끝났다고 말하고 앞으로 사웅파울루시를 비롯한 각 도시에서도 이러한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군중들은 투표지를 가득 채운 2m높이의 투표함을 시내 중심 가에 세워 놓고 직적선거 실시를 요구했다.
브라질은 지난64년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간접선거를 실시, 군장성들이 대통령에 당선되어왔다.
다음 선거는 오는 85년3월15일에 실시될 예정인데 「조아웅·피레이레도」현 대통령은 쿠데타후 대통령에 당선된 5번째 군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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