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본 종목별 수익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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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제 우리도 티끌모아태산이라는 저축의 묘미와 보람을 실감할수 있게 되었다고본다. 몇해전만해도 매달 어렵게 몇푼씩 저축을 했어도 엄청나게 올라가던 물가로 태산은 멀어져만갔고 투기에 이골이난 복부인은 태산의 진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동안 상황은 놀랄 정도로 변하였고 지금도 달라지고있다. 지난해에 불과 2%에 그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금년에도 이 수준을 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우선 올해 정부예산을 보면 수긍할수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낮은 공무원의 봉급까지 동결하면서 사상처음으로 흑자예산을 편성하였다.
그리고 82년까지만 해도 매년 30%넘게 늘어났던 통화도 지난해에는 15%, 그리고 올해는 이 보다도 더 낮은 12∼13%밖에 늘지 않도록 계획되어있다. 이러한 정책이 기업이나 가계에 파급되어 안정기조를 더 다질것이고보면 가계는 과거와는 달리 안심하고 저축할수 있을 것이다.
은행저축과 관련하여 먼저 알아두어야 할것은 예금은 다른 저축, 말하자면 실물이나 증권투자와는 달리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받아주고 기간도 우리의 생활방식에 맞게끔 여러가지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가계수입이 적더라도 지출계획을 세우고 나서 자기형편과 목표에 합당한 종류의 예금을 선택함이 필요하다는점이다. 예컨대 월소득이 40만원이하의 가계로 앞을 내다보고 몇년후 목돈이 필요할것 같으면 어떤 예금이나 저축수단보다도 수익성이 높고 일정액 이상 불입하였을때는 소액대출이나 주택자금융자도 받을수 있는 목돈마련저축에 가입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중산층에 속하는 가계의 경우에는 자녀들의 교육비나 혼사비용, 노후생활계획등과 결부시겨 매월 소득에서 일정액을 적립하는 정기적금등이 유리하다고 보며 이렇게하여 목돈이 마련되었을 때는 정기예금을 택할수도 있고 오랫동안 맡겨둘수 있다면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금전신탁이나 금융채등으로 옮겨놓는것이 현명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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