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서 찬성하자 전격상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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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무부의 직제 상향조정 문제가 정치 이슈화해 국회로 비화될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10일 상오 민정당의 OK사인을 받자 바로 내무부·총무처·법제처가 삼각협조를 이루어 하오 2시 차관회의에 전격상정.
박찬긍 총무처장관은 민정당의 중집상위가 열리고 있는 동안 내무장관실을 방문, 주영복 장관·이춘구 차관 등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협의했는데, 어차피 물의가 일어난 바에 단시간 안에 처리해 버리려는 게 정부의 계산.
한편 9일 거중조정을 자임하고 나섰던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은 내무부 원안대로 처리될 전망이 높아지자 책임이 총리실로 번질까 전전긍긍하던 중 10일 상오 진의종 총리로부터 불간섭 지시를 받고 안도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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