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양 방미 때 맞춰|북괴, 대미 협상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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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괴는 6일 중공수상 조자양이 방미 길에 오른 것과 때를 같이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대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등 대미협상을 노린 위장평화 선전을 펼쳤다.
북괴는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자체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을 것』운운의 완곡한 표현으로 대미접근을 노린 추파를 던졌다.
북괴의 이 신문은 이어 한미 측이「새전쟁책동」을 강화, 한반도 긴장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주한 미군 철수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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