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0억원에 뉴코아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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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가 패션전문 할인점 ㈜세이브존에 팔린다.

뉴코아는 20일 세이브존을 운영하는 ㈜유레스와 메리츠증권의 '유레스 컨소시엄'이 뉴코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6천50억원이 제시됐다.

유레스는 향후 설립될 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1천억원 이상을 출자해 뉴코아 25개 점포(백화점 10개.할인점 15개)중 우량 점포인 강남.평촌점 등 5개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뉴코아가 기존 주식을 폐기하고 신주를 발행해 유레스가 인수케 하는 '제3자 신주인수방식'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레스 관계자는 "25개 뉴코아 점포 중 10개 정도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10개 점포도 할인점이나 패션전문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뉴코아 백화점이나 킴스클럽이라는 상호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코아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교환, 실사, 본계약, 채권단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인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레스의 모회사인 세이브존은 1998년 4월 이랜드 출신이 창업한 회사로 2000년 울산 모드니백화점, 2002년 한신코아백화점(4개점)을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부산 리베라 백화점을 사들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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