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잠든 사이…부의함 통째로 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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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경찰서는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의 돈 5600만원을 훔친 혐의(절로)로 A(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쯤 밀양시 가곡동 한 장례식장에 들어가 유족들이 빈소에서 잠든 사이 현금 5600만원이 든 부의함을 훔친 뒤 장례식장 인근 화장실에서 부의함을 부수고 돈만 챙겨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장례식장 주변에 세워둔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 모습이 찍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훔친 돈 가운데 1000만원을 사용하고 4600만원만 갖고 있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5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밀양=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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