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말 서민가구 전기안전 무료점검|거양상사, 철강재서비스센터 설립운영|대우, 자사제품 유통센터 3백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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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말 불우이웃돕기도 가지가지. 한국전력은 24일부터 1주일간을「연말 수용가돕기주간」으로 정하고 빈민촌등 전국의 약5만호를 방문, 전기설비의 안전점검및 보수를 무료로 해주고 바자회등으로 모은 5천여만원으로 구호활동도 편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국 89개지사·지점에서4천5백30명을 동원해 서울동대문구답십리동산동네등 1백개 마을을 선정해 전기시설이 안전한가 살펴봐주고 불량퓨즈등도 무료로 바꿔준다. 또 전력요금에 이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기계량기가 정확한가도 보아주고 효율적인 전기사용법도 알려주기로했다.
★…포항제철의 자회사인 거양상사(대표이사 박증)가 철강재서비스센터를 설립, 실수요자에게 소량의 제품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포철이 1백t이상의 실수요자에게만 일정규격의 철강재를 판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은 대리점을 통해 소량의 자재를 구입해야하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철강재서비스센터는 각종 코일과 철관등을 수량과 규격에 관계없이 직접판매하며 수출업체에도 바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거양상사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고 았는 포철의 제철장학회 수익사업으로 세워진 회사다.
★…대우제품전문판매망이 생긴다. 대우는 내년말까지 전국에 3백여개의 직영유통센터를마련, 대우에서 생산하는 여러가지 물건을 팔 계획이다.
이 유통센터에서는 전자제품·피아노·섬유류·스포츠용품·신발등 자체생산하는 물건을 파는등「수출 대우」의 모습을 크게 바꿔 내수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
한편 대우의 계열사인 원림산업(대표 이석희)은 최근 상호를「대우어페럴」로 바꾸고 국내 기성복시장에 본격 진출키위한 장기계획을 마련.
★…최근 건설부에선 단명의 주택국장을 위해 고사라도 지내야 하지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있다. 어쩐셈인지 작년부터 주택국장자리에 앉았다하면 채업무도 파악하기전에 물러나는바람에 지난1년여동안 3명의 국장이 평균 4개월씩의 단명을기록했다.
이들중 2명은 아예 건설부를 떠났다.
부내 핵심간부인 국장이 자주 갈려 건설부의 체면도 문제려니와 업무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있다는 자체비판도 나오고 있다.
주택국직원들도 임대주택건설, 부동산 투기억제등 산적해있는 중요문제들에 관해 되풀이해서 업무보고를 하느라고 진땀을 빼고있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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