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클릭] 제3세계 국가들 독자 뉴스 매체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무대는 19일부터 사흘간 회원국 공보장관 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다. 114개 회원국 중 북한을 비롯한 80개국이 참석해'NAM 뉴스 네트워크(NNN)'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대안 매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서화 위원회'의 시예드 자밀 시예드 자파르 위원장은 "기존 국제 통신사와의 경쟁이 아니라, NAM 회원국을 위한 대안 매체로 봉사하려는 것"이라고 NNN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요컨대 대형 국제 뉴스통신사가 다루지 않는 뉴스를 회원국에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NNN 구상은 1976년 처음 제기됐다. 독자 뉴스망을 구축하려는 제3세계의 노력은 그만큼 뿌리 깊다. 당시에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좌절됐다. 자파르 위원장은 "회원국의 절반만 참여해도 성공"이라며 "그럴 경우 하루에 300~400건의 뉴스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