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에 영문표기 남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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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교부가 각급 학교에 국어순화운동 차원에서 장학지도를 실시하겠다는 뜻에 공감하지만 실제적으로 대외적인 행사나 스포츠교류등에 있어서는 국어순화정책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는 것 같다. 각급 기관장이나 단체장들의 명패가 한문으로 표시되어있는 것을 볼수있고 외국에서 정해지는 스포츠행사에 있어서도 우리선수들의 유니폼에는 우리나라를 영어로 표기해 놓고 있다. 중공의 경우는 자신들의 문자인 한문으로 표기한 점을 생각해야한다.
해외교포들은 비록 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우리의 한글로 된 플래카드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원정 경기때 경기장에는 한글로 된 상업광고가 불어있는데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영어로 한국을 표기한다는건 한번쯤 재고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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