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금품 주고받기 근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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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6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우회의를 주재하고 『연말년시를 맞아 공직자는 사치와 낭비풍조 배격에 솔선수범하고 아울러 금품을 주고받는 풍토가 근절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부요부급한 공직자들의 해외여행은 자제시키고 정부의 각종행사는 분수에 맞도록 검소하게 하라』고 말하고 『세출예산이 동결됐지만 국민의 어려움을 생각해 안이한 자세를 갖지말고 알뜰하게 살림해 예산을 더욱 절감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밀린 임금을 없애 근로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상습적인 체불악덕기업주는 벌백계로 단호하게 다스리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대통령은▲연말연시의 물가안정에 주력할 것▲국제경기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나갈것▲연말연시를 맞아 군·경의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붕우이웃들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겨울철을 맞아 화재·연탄가스·교통사고·눈피해 등 대형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새해에는 경제교육과 함께 국민정신교육을 더욱 강화해 우리의 주체적인 윤리도덕관이 정립되도록 할 것▲일련의 국제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 등을 아물러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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