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고 운전사에 돈 받고 조서를 조작 경관 구속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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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16일 교통사고를 낸 자가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조서를 유리하게 꾸며 불구속으로 처리해 주려던 노량진경찰서 형사계김영유경장(38)을 뇌물수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경장은 지난11일 사망사고를 낸 자가운전자 이종수씨(35·풍진화학대표·서울대림1동918)를 조사하면서『불구속으로 처리되도록 해주겠다』며 1백60만원을 받은 협의다.
김경장은 돈을 받은 뒤『피해자가 자살하려는 것으로 보였다』는 등 조서를 이씨에게 유리하게 작성하고『사고장소가 고가차량전용도로여서 사람이 튀어나올 것을 예상할 수 없는 곳이며, 피해보상 준비도 되어있다』는 이유를 붙여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불구속의견으로 송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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