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신라면] 매운 맛으로 미국 시장 개척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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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이 2015년 NBCI에서 78점으로 라면 산업 1위를 기록했다.

라면 산업의 NBCI 점수는 74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신라면이 78점으로 전년도의 점수를 유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삼양라면은 72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공동 2위로 올라선 진라면은 72점으로 전년도보다 5점이 올랐다.

 신라면은 라면 산업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확고히 보유하고 있는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았다. 기존 신라면 브랜드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신라면 블랙 등 서브 제품의 마케팅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은 일본·중국 등의 아시아를 넘어 미국·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지역 개척에 나섰다. 또한 신라면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육성해 한국 토종 브랜드로서의 높은 브랜드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라면 산업 NBCI에선 출시 26주년을 넘긴 진라면의 브랜드경쟁력 상승이 돋보인다. 진라면은 전년 대비 3점 상승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에서 4점 상승, 이미지에서 5점 상승을 달성했다.

 삼양라면 역시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진라면과 브랜드경쟁력 수준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라면이 2위 브랜드를 수성하기 위해선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면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신제품출시·품질개선·프로모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 감소’와 ‘합리적 소비경향’으로 당분간 라면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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