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등 '빅리거' 차출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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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에 선수 차출을 공식 요청하면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의 일정과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정한 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일본.대만.중국과 A조에 속해 1라운드를 벌인다. 나머지 12개 팀은 미국(애리조나 체이스필드, 스코츠데일스타디움), 푸에르토리코에서 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전으로 벌어지는 1라운드에서 상위 1, 2위 팀이 8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치러지는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다시 4개국씩 리그전을 벌인다. 각조 상위 1, 2위 팀은 샌디에이고에 모여 토너먼트로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준결승은 크로스 토너먼트가 아니라 각조 1, 2위가 다시 한번 붙어 결승 진출팀을 정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KBO는 이날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한국인 선수 13명 중 국내에서 군복무 중인 정성기(애틀랜타)를 제외한 12명을 차출해 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12명 가운데 투수가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구대성(이상 뉴욕 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백차승(시애틀), 송승준(샌프란시스코), 이승학(필라델피아), 류제국(시카고 컵스) 등 10명이며 야수는 최희섭(LA 다저스), 추신수(시애틀) 2명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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