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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진호 선수 세계 선수권등 3개 국제대회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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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느낌이예요.』
아시안컵대회 (3월·홍콩) 전미오픈대회 (8월·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10윌·로스앤젤레스)등 올해 들어 3개 국제양궁대회를 석권한 김진호양(22·한국체대 4년)의 83년은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한해였다. 그러나 욕심많은 김양은 만족할 줄을 모른다. 기록에의 도전은 끝이 없는 것.
더구나 본인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피아드 금메달 도전을 눈앞에 두고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난 78년 7월9일 예천여고 2학년 때 국가대표선수가 된 이래 오로지 활과 그리고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으로 이어져 온 1천9백75일이라는 길고 어려웠던 명궁으로서의 길이 이제 절정에 이르러 앞으로 2백34일 후면 최종결판을 내게 된다는 긴장과 초조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걱정은 안해요. 앞으로 충분한 기간이 남았잖아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컨디션 이상으로 한동안 고통을 겪었으나 이젠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새 코치 (김형탁)도 맞아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그림 박기정 화백 글 김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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