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축 구·아·대양주 지지 얻어 WBA등에 대항해 생긴 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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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남미가 주도하고있는 WBA및 WBC의 횡포에 대항.새로 출범한 IBF는 첫 타이틀 결정전에서 「판정유보」라는 유례없는 난센스를 빚어 전도가 순탄지 않음을 예고했다.
IBF는 지난 11윌4일 뉴저지주 뉴요크시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는데 미국내 32개주의 커미션및 한국·필리핀·태국·호주등 아시아-대양주. 그리고 유럽지역의 호응을 받아 순조롭게 출범했다
세계프로복싱흥행의 80%이상이 미국내에서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WBA및 WBC를 주도하고있는 파나마및 멕시코 베네쉘라가 세계프로복싱을 좌지우지해 오다가 IBF가 탄생한 것이다. 「로버트·리」(52·미국) 회장은 『코스타리카·에콰도르와 칼이 복싱이없는 나라도 투표권을 행사하는 기존기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따라서 IBF는 앞으로 복싱경기횟수에 비례하여 투표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IBF는 15개체급중 통합챔피언인 라이트베터급의 「마이클·스핑크슨」, 미들급의 「마빈·해글러」 그리고 WBA주니어 웰터급의 「아론·프라이어」만을 챔피언으로 인정, 나머지 12체급은 타이틀결정전을 갖도록해 이번 대전이 첫번째였으나 말썽이 있고 만 것이다. 두번째 타히틀전은 오는 10일 오오사까에서 벌어지는 전주도와 가쓰까이의 주니어밴텀급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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