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 60개 모험놀이 시설 내일부터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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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어린이대공윈(성동구능동)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60개 코스를 갖춘 모험놀이시설과 9개 종류의 일반놀이시설을 새로 마련. 12월1일부터 어린이들에게 개방한다.
모험놀이시설은 통나무와 밧줄만으로 60종류의 각종장애물을 l. 5km에 걸쳐 설치한 것으로 어린이들의 모험심·담력·체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어린이대공원 남쪽의 수림지대에 마련된 이 모험놀이시설은 맹수사 뒤에 위치한 징검다리 건너기 식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대공원 가기」 라는 코스서 시작으로 점점 험하고 어려운 코스를 거쳐 테니스장 입구에 위치한 「안녕」이라고 쓰인 통나무 징검다리를 끝으로 전 코스를 마치게 된다.
모험놀이시설은 유격훈련코스를 방불케 하는 험한 장애물이나 어린이대공원측은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바닥에는 모래를 깔고 통나무의 모서리 및 관솔 등을 다듬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모험놀이 시설가운데 특이한 것은 지상 1m 위에서 위아래로 설치된 밧줄을 이용, 10여m거리를 통과하는「줄잡고 줄타기」. 도르래를 타고 이 쪽에서 저 쪽으로 10m를 이동하는 「하늘차 타기」등이 있다. 모험놀이시설은 6천 2백 30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한바퀴 도는데 8O분∼1백20분 걸린다.
이밖에 어린이대공원측은 5천 6백 70만원을 들여 길이 37m, 폭 23. 6m, 높이7m의 왕복우주선 콜롬비아 호를 실제크기로 옮겨놓은 「스페이스셔틀· 콜롬비아 호」.직경 1. 27m. 높이 27m로 실물 1/4 크기인 로케트 등을 만들어 놓고 옆에는 게시판에 이들의 제원 및 실제우주인들이 타고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곁들여 어린이들의 우주 탐험의 꿈을 키우도록 했다.
이외에 동마기업에서 23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바이킹, 다람쥐통등 2종이 다음주에 어린이들에게 공개되고 점프 라이더. 전자전투기, 쾌속회전 열차등 5종도 12월중으로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킹은 배 모양으로 만든 흔들이로 좌우로 운동을 하며 지상에서 10m높이로 75도의 경사를 이루며「올라갔다 내려오는 놀이시설이고 쾌속회전열차는 청룡열차보다 더욱 빠르고 스릴감을 넘치게 하는 것으로 열차에 타고 3백 60도를 회전하게 된다.
이들 놀이시설의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어린이 2백50원∼7백원, 대인이 4백원∼1천 1백원 선이 될 것으로 관계자는 밝혔다.
모험놀이 시설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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