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병원 방문 연주의 총결산인 셈이다. 선화예고, 추계예대, 서울대 대학원에서 갈고 닦은'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함께 '천년 송'수록곡을 곁들인다. 02-745-4811.
가야금 가락에♪ 사랑을 싣고♬
가야금 연주자 이동희(27.사진)씨는 어려서부터 소나무 향기에 푹 빠져 자라왔다. 40년째 소나무만 줄곧 그려온 아버지 이영복 화백의 영향이다. 부녀가 함께 소나무 숲 생태 기행도 하고 소나무가 빼곡한 산속에서 음악회를 50여 회 열었다. 이씨가 최근 서울음반에서 퓨전 국악 앨범'천년 송(松)'을 냈다. 작곡가 원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수록곡을 중심으로 전국 병원을 돌며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다. 늘 푸른 소나무의 건강한 기운을 음악에 담아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뇌성마비 시인 최명숙씨의 '황금 소나무'연작시에 곡을 붙인 노래.연주들이어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