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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 앞둔 대종상 일반부문서『적도의 꽃』등 12편 치열한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올 대종상(30일개최)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출품작이 지난17일로 마감됨에따라 영화계는 저마다 유력한 작품을 손꼽아보는등 서서히 열기를 띠고있다.
올해 출품이 확정된 작품은 총14편.
계몽부분에 『일 송정 푸른솔은』(현진), 반공보면 에『내가 마지막 본 흥남』(자진)등 단1편씩으로 독주가예상되는반면 일반 부문에는 12편이 물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됐다.
일반부문출품작은『불의 딸』 『적도의꽃』『땜장이아내』『질투』『안개마을』『바보선언』『작은악마, 22살의 자서전』『김마리라는부인』『사랑만들기』『속 사랑하는 사람아』『물레야 물레야』『X』등.
특히 올해는 출품범위를 종전의「문예」부문으로 제한했던것을「일반」으로 확대 함에 따라『바보선언』
『작은악마…』『X』등 사회성이 강한 작품들이 출품된점이 눈에띈다.
이들 작품가운데 현재 영화계에서 유력한 작품상후보로 예상하고있는 영화는『적도의 꽃』(동아수출·배창호감독),『물레야 물래야』(한림·이두용감독),『바보선언』(임천. 이장호감독),『안개 마을』(무천·임권택감독), 『불의 딸』(동아흥행·임권택감독)등 5편정도.
이가운데『물레야 물레야3』『바보선언』은 제작이 늦어져 미처 서울개봉관에서는 선보이지못하고 의정부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살짝선보이고 출품자격을 얻어냈다.
한편 작품상과 함께 대종상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원미경 장미희 정윤희 방희 이미숙양등이 손꼽히고있다.
이중에서도 동시녹음으로 유력한 고지를 점거하고있는『물레야 물레야』의원미경,『적도의 꽃』의 장미희,『X』의이미숙양의 3파전이 예상된다.
특히이들은 그동안 많은 영화에 출연해오면서도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상복없는 배우들이다.
남우주연상은 남자배우가 크게 부각된 영화가 별로없어, 경쟁의 폭이좁아진다.
현재로는『적도의 꽃』 ,『안개마을』의 안성기,『작은 악마…』의 진유영,『물레야…』의 신일룡,『불의 딸』의 박근영군정도가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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