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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과 농수산부 5년계획작정성과내용 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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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5차5개년계획 전면수정작업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둘러싸고 관계부처간에 정혀 다른 자료를 배포해 말썽이 되고있다.
문제가 된것은 농수산부문 수정계획안-. 지난10일 광주에서열린 농수산부문 정책협의회자료로서 농수산부측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계획안이 경제기획원의것과 다른내용이 담긴 농·수산부 별도의 자료임이 밝혀진것.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기획원측은『농수산부가 배포한 자료는 지난10월에 이미 수정계획안으로는 부적당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흥분.
기획원측에 따르면『자기네들이 주축이 되어 새로 만든 수정계획안은 농수산부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합의된 최종안인데도 불구하고 대국민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를 엉뚱하게 만든것을 배포한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는 것.
이에대해 농수산부는 광주정책협의회 하루전인 9일에야 기획원이 자료를 건네줬을뿐 아니라 농수산부쪽으로서는 실무진에서 차관선까지 모두 거론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던 농지제도 개선문제를 일방적으로 자료에 포함시켰다고 원망하고있다.
★…경기도강화의 왕골, 충북의천의 한지, 전북전주의 죽세공예품등 전국 부업단지와 민예품전문생산업체·농촌새마을공장·인간문화재등의 민예·공예품전문 상설판매점이 서울에 생긴다.
농협중앙회는 30억원을 투자해 내달중순 서울강남 고속버스터미널옆 뉴코아별관 지하 및 지상3층 1천4백평에 전시장및 판매장을 만들어 연간 20억원어치이상의 농가부업제품·토산품은 물론, 식품까지 판매토록 할 계획.
이「학가공산품판매센터」안에는 수출상담실도 설치해 농산가공품의 수출을 도모하고 올림픽과 관련한 외국관광객의 유치에도 신경을 쓴다는게 농협의 구상.
농협중앙회는 개장전까지의 1차 입주업체에 한해서는 처음3개월의 임대료를 감면해 개장초기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혜택도 마련.
★…「레이건」대통령정부 출범후 첫 국무장관을 지낸「알렉산더 해이그」전미국무장관이 대우의 초청으로 24일 한국에 온다.
「헤이그」씨는 27일까지 4일간 머무르면서 대우경영진들과 국제경제에관한 세미나도 갖고 대우조선등 대우계열의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헤이그」씨는 또 한미경제협의회가 마련하는 최고경영자들과의 조찬회에도 참석한다.
대우는「헤이그」씨를 그룹고문으로 추대할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그룹이 클래식위주의 음악전문지『객석』(가칭)을 창간한다.
동아건설그룹은 이를위해 최근 가예음을 설립, 문공부로부터 판권을 받고 창간준비작업을서두르고 있는데 내년 2월께 4·6배판크기의 창간호가 선을 보일 것이라고.
건설회사가 채산성이 별로 없는 음악전문지를 만들게 되기까지에는 고전음악광인 최원영동아건설그룹 종합조정실장(최원석회장의 동생)의 힘이 컸던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예음의회장에는 최원영씨가, 사장에는 원로작곡가 김성태씨가 각각 취임했다.
동아건설그룹은 오래전부터 서울명동의 고전음악감상실 필하머니도 운영해오고 있다.
★…한양유통(대표 남욱)이 외식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한양측은 최근 미국의 햄버거메이커인 데어리 퀸사와 햄버거및 핫도그생산을 위한 기술도입계약을 채결, 이달중으로 햄버거, 핫도그의 본격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이로써 국내외식산업은 롯데리아, 덩컨 도너츠, 맥도널드등 10여개 간이식사 제조업체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양측은 제품을 자사유통망과 백화점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
기술제휴조건으로 한양측이 데어리 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는 매출액의 10%.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진이후 은행가에 정화·의식개혁등을 구호로 내거는 궐기대회가 크게 번지고 있다.
궐기대회의 결의내용도 하나같이 번듯한 것이어서 부조리제거·공신력회복·내실경영· 참된 은행상 정립등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있는데 궐기대회의 회수와 구호만 본다면 금융사고는 없어졌어도 벌써 없어졌어야될 일.
한 금융계 인사는 이같은 세태에 대해『머리에 떠나 두르고 구호만 외쳐대면 사고가 없어지겠느냐』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금융사고를 막을수 았는 분위기조성과 금융인들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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